사단법인 새시대노인회

개인정보 유출 문제 없어, 소방 긴급 신고는 원활하게 이뤄져
551개 주요 서비스 순차적으로 재가동 들어간 상태

지난 27일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이(왼쪽 세번째)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주요 전산망이 셧다운 된 가운데 주말 내내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28일 대통령 주재 긴급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화재와 관련한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하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강조했다.

이와함께 2년 전 발생한 전산망 장애 이후 신속한 장애 복구 조치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본은 28일 현재 시스템 재가동을 위한 기반 시설 복구를 완료하고 네트워크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화재로 전소된 384개의 베터리 반출을 완료했으며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에 들어간 상태다.

시설 내 네트워크 장비도 재가동을 진행해 이날 오전 7시 기준 50% 이상이, 핵심 보안장비는 767대 중 763대 이상이 재가동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 및 보안 인프라 작동이 정상화되면 551개의 정부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재산상 손실과 밀접한 주요 시스템부터 복구에 들어갔으며 직접 피해를 입은 96개의 시스템은 타 시설로 이전을 통한 복구가 검토되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번 화재로 인한 대민 서비스 제공 관련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도 문자신고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119 긴급신고 및 출동 시스템은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리튬이온베터리의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전산장비 등과 분리하려는 작업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데이터복구 이중화 체계가 미흡했다는 점에서 국가전산망 관리를 두고 카카오톡 데이터 먹통 사태와 기시감이 겹치고 있다.